2009년 6월 23일 화요일

신비의 섬 - 우이도 (1)

그리운 나의 고향 우이도

  •  우이도 [牛耳島]
    • 소개 : 섬의 서쪽 양단에 돌출한 2개의 반도가 소의 귀 모양과 비슷해 우이(牛耳)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교통 : <여객선> 목포 → 우이도 (섬사랑6호)
    • 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 관리소 061-261-1866  
    • 관련정보 :  우이도 관광정보, 우이도 낚시터배편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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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비록 고향을 떠나 멀리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고향으로 남아있는 곳...

부모님도 지금은 광주로 나오셨지만 내가 군대를 갔다와서 대학을 졸업하던 해까지만 해도 부모님은 우이도에서 선박사업(우리 배는 그 무시무시하다던 새우잡이 배였다.ㅋㅋ)과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을 하셨었다.

 

지금은 우이도를 가기가 참 많이 편해진거 같다. 목포에서 섬사랑6호를 타면 곧장 우이도를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어릴 때는 어찌나 교통이 불편했던지 목포에 살면서도 방학이 아니면 쉽사리 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 땐 목포에서 이른 아침에 배를 타고 도초에 점심 나절 도착해서 거기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다시 우이도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었다.

 

지금의 섬사랑6호 같은 경우는 배 크기도 클 뿐 아니라 차를 싣고도 갈 수 있지만 그 때는 주로 목포에서 도초에 가는 배는(천신호, 동원호 등) 지금 생각하면 정말 낡고 상당히 불쾌한 하지만 가끔은 그리운 냄새가 나던 배였다.ㅎㅎ 그 배를 타고 2시간 반 쯤 가면 도초에 도착했었는데 그 쯤 되면 이미 배 멀미로 속이 상당히 불편했었다.

 

오후에 우이도를 들어가는 배는 새마을호, 신해호 등등의 배가 있었는데 워낙 우이도 인근의 기상이 변동이 심해서 툭하면 결항을 하곤 했었다. 그럴때면 어쩔 수 없이 도초에서 하루 밤을 묶거나 또는 아버지께서 집에있는 배를 타고 우리를 마중 나오곤 하셨다.

 

언젠가 한 번은 내가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혼자서 우이도로 가던 길이엇다. 그날도 우이도 가는 배가 기계고장으로 목포에 나간 터라 도초에 발이 묶여 있는데 아버지께서 손수 작은 배를 타고 데리러 오셨다. 그 배는 지금 생각하면 참 심하게 작고 느린 배였다. 그 배를 타고 우이도 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그만 우리 배도 기계 고장으로 멈춰버렸다. 한참을 엔진을 손보시면 실랑이를 벌이시던 아버지께서도 날이 너무 어둡고 해서인지 포기하시고 배 뒤편에 마련된 작은 방(?)에서 하루 밤 묵고 아침에 출발하자고 하셨다. 말이 방이지 그야말로 작은 텐트 정도의 사이즈의 작은 칸막이가 쳐져있던 그 방은 천장에 작은 뚜껑이 있던 터라 여름이고 해서 우린 그 뚜껑을 열고 여름 밤하늘을 보면서 부자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잠을 청했다. 아직도 그 때 귓전을 따갑게 울리던 파도 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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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 사는 섬..우이도

소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우이도 !!

자연이 만든 신비의 작품인 모래산이 있어 유명한 우이도를 소개합니다...

(모 연애인의 누드 사진 촬영장소로 알려져있죠? ^^..)

이번 여름 휴가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자연이 머무는 섬 우이도에 가보세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섬이 있구나..... 하고 느끼실 거라 100%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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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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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치미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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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치미 해변에서 잡힌 숭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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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치미 해변의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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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산 정성에서 바라 본 돈몬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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