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나의 고향 우이도
지금은 비록 고향을 떠나 멀리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고향으로 남아있는 곳...
부모님도 지금은 광주로 나오셨지만 내가 군대를 갔다와서 대학을 졸업하던 해까지만 해도 부모님은 우이도에서 선박사업(우리 배는 그 무시무시하다던 새우잡이 배였다.ㅋㅋ)과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을 하셨었다.
지금은 우이도를 가기가 참 많이 편해진거 같다. 목포에서 섬사랑6호를 타면 곧장 우이도를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어릴 때는 어찌나 교통이 불편했던지 목포에 살면서도 방학이 아니면 쉽사리 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 땐 목포에서 이른 아침에 배를 타고 도초에 점심 나절 도착해서 거기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다시 우이도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었다.
지금의 섬사랑6호 같은 경우는 배 크기도 클 뿐 아니라 차를 싣고도 갈 수 있지만 그 때는 주로 목포에서 도초에 가는 배는(천신호, 동원호 등) 지금 생각하면 정말 낡고 상당히 불쾌한 하지만 가끔은 그리운 냄새가 나던 배였다.ㅎㅎ 그 배를 타고 2시간 반 쯤 가면 도초에 도착했었는데 그 쯤 되면 이미 배 멀미로 속이 상당히 불편했었다.
오후에 우이도를 들어가는 배는 새마을호, 신해호 등등의 배가 있었는데 워낙 우이도 인근의 기상이 변동이 심해서 툭하면 결항을 하곤 했었다. 그럴때면 어쩔 수 없이 도초에서 하루 밤을 묶거나 또는 아버지께서 집에있는 배를 타고 우리를 마중 나오곤 하셨다.
언젠가 한 번은 내가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혼자서 우이도로 가던 길이엇다. 그날도 우이도 가는 배가 기계고장으로 목포에 나간 터라 도초에 발이 묶여 있는데 아버지께서 손수 작은 배를 타고 데리러 오셨다. 그 배는 지금 생각하면 참 심하게 작고 느린 배였다. 그 배를 타고 우이도 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그만 우리 배도 기계 고장으로 멈춰버렸다. 한참을 엔진을 손보시면 실랑이를 벌이시던 아버지께서도 날이 너무 어둡고 해서인지 포기하시고 배 뒤편에 마련된 작은 방(?)에서 하루 밤 묵고 아침에 출발하자고 하셨다. 말이 방이지 그야말로 작은 텐트 정도의 사이즈의 작은 칸막이가 쳐져있던 그 방은 천장에 작은 뚜껑이 있던 터라 여름이고 해서 우린 그 뚜껑을 열고 여름 밤하늘을 보면서 부자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잠을 청했다. 아직도 그 때 귓전을 따갑게 울리던 파도 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ㅎㅎ
천연기념물이 사는 섬..우이도
소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우이도 !!
자연이 만든 신비의 작품인 모래산이 있어 유명한 우이도를 소개합니다...
(모 연애인의 누드 사진 촬영장소로 알려져있죠? ^^..)
이번 여름 휴가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자연이 머무는 섬 우이도에 가보세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섬이 있구나..... 하고 느끼실 거라 100% 장담합니다...
모래산 정상에서..
큰 대치미 해변..
큰 대치미 해변에서 잡힌 숭어떼...
큰 대치미 해변의 낙조
모래산 정성에서 바라 본 돈몬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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