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0일 화요일

지극히 일본스러운 독도영유권 주장

우리나라가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비통한 심정을 갖고 있는 즈음에 일본이 또 다시 독도영유권 주장을 내놓았다. 게다가 이번엔 단순한 주장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검정 조사 심의위원회를 열고, 영유권과 관련한 교과서 수록 내용을 밝혔다. 이로써 내년부터 일본내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모든 5학년 사회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표기한다고 한다. 영토와 지리에 대한 개념을 처음으로 배우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한마디로 역사의식이 형성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세뇌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망발이 한 두번도 아니지만 하필 우리나라가 이처럼 비통한 사건을 겪고 있는 때에 이러한 행동을 했는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될 수 없는 일이다. 일부에선 MB의 '독도 관련 발언'에 힘을 얻어 이런 행동을 유발하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러는 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 정부와 군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천안함 침몰로 인한 실종자 구조에 온 힘과 정신을 쏟고 있는 이 때에 최소한 구조단을 보내지는 못할 망정 이같은 행동을 한 일본은 그야말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도 또 그들의 국제적위치에도 걸맞지 않는 파렴치한 행동을 한 것이다.

이제 우리 정부는 이를 단순한 유감표현으로 지나칠 것이 아니라 좀 더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도 의례적인 대응으로 어물쩍 넘어간다면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독도는 수천년 역사동안 우리와 함께한 엄연한 대한민국의 땅이다. 이것은 어떠한 양보도 타협도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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